지역의 활동가와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 안의 경험과 실천에서 ‘새롭게 정의’해 보는 자리! 공론장을 열고, 생생한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요.

페미니즘, 생태, 이주, 노동, 주거, 교육, 돌봄 ···.

이제 우리가 직접 말하고, 묻고, 떠들며 지역적 특성과 현실을 고려한 질문을 이어가 봅시다. ’파라톡‘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이야기 나누는 집담회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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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톡! 𝙋𝘼𝙍𝘼 + 𝙏𝙖𝙡𝙠, 두 번째 시간
✳️ 주제: 우리의 경험을 결정하는 힘들에 대해: 과학기술 그리고 아픈 (여자)(지역)(노동)들
✳️ 대화자/워크샵: 김연화(과학기술학자, 『다른 과학은 가능하다』 번역), 장연주(울펨 모임장)
✳️ 행사 구성:
𝟭부: 담론과 시각 공유 (대담 방식/𝟭시간)
𝟮부: 워크숍과 경험 공유 (모든 참여자 라운드 테이블/𝟭시간)

*1부는 과학기술학자이자 최근 출간된 『다른 과학은 가능하다』를 번역한 김연화 님을 모시고 ‘위치지어진 지식’으로서 과학기술과 과학 지식 생산의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아울러 이를 요하나 헤드바의 「아픈 여자 이론」(『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 중에서)과 연결하여 인간의 취약성을 위계화 함으로서 만들어지는 정상성이라는 개념과 과학기술의 위치짓기 전략을 함께 검토해봅니다.
2부는 울산페미니즘 모임 ‘울펨’의 모임장 장연주 님의 진행으로 모든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워크숍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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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톡 두 번째 시간은 ‘아픈 ( )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심이 되지 못한 ‘주변’으로서, 지역을 ‘지방’으로, 여성을 ‘여자들’로, 노동을 ‘노가다’로 만드는 힘들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특히, AI에 대한 성장의 기대와 인간에 대한 위협이 공존하는 지금 이 순간 지역/여성/노동이라는 ‘주변들’에 대응하는 강력한 중심으로서 과학과 과학기술의 위치를 사유하고, 그 대안으로 ‘느린 과학’이라는 개념을 만나봅니다.
“근대과학이 시작된 이래로 과학 지식은 항상 ‘비과학적’ 가치들의 형성에 참여해 왔다. (…) 과학을 ‘느리게 한다’는 관념은 과학자들이 어떻게 이러한 감속에 참여하도록 훈련될 수 있을지의 문제와 연결된다. 특히 그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를 내면화하도록 요구하는 모든 평가와 판단의 방식들에 도전함으로써 말이다. <『다른 과학은 가능하다』 𝟭𝟭𝟴~𝟭𝟮𝟬쪽>

✳️ 일시: 𝟳월 𝟮𝟲일 (토) 오후𝟳시
✳️ 장소: 경주여성노동자회 교육장
✳️ 참가비: 무료